기업 경력자 중심 수시채용 확대…고스펙 실제 취업과 무관노동부, 일경험 프로그램 확대…진로 등 지도하는 멘토링제 시행



대구에서 지난 9월 23일 열린 2025 청년 굿잡(GOOD JOB) 일자리 박람회에서 한 취업 준비생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형편없는 스펙인데 취업 가능할까요?"

최근 한 취업 커뮤니티에 스펙(자격증·커리어 등)을 평가하는 소통방에 올라온 게시글 황금성오락실 이다.
다만, 글쓴이가 공개한 스펙을 보면 그의 이력은 전혀 부족해 보이지 않았다.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토익 950점, 금융·회계 관련 자격증 10개 취득, 각종 봉사활동과 여러 건의 수상 경력을 갖췄다.
기업들이 최근 공채를 줄이고 수시채용을 늘리자 불안감이 커진 취업준비생들이 스펙 쌓기에 열중하는 모양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비누랩스 인사이트가 지난 9월 전국 대학생 3학년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74%는 고스펙 평준화를 취업 준비 과정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문제는 청년들의 이런 노력에도 고스펙이 실제 취업에 결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수시채용 확대로 기업들이 실무형 인재(경력)를 온라인야마토게임 선호하고 있어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민간 채용 플랫폼에 올라온 채용공고 14만4181건 중 채용공고 중 경력채용 공고는 82%, 신입 채용공고 비중은 2.6%로 나타났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국내 59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하반기 채용 동향에서도 올해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중 62.2%는 수시채용을 바다이야기고래 시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수시채용으로 채용문이 좁아지고 있어 직무 관련 일경험이 없다면 취업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에 정부도 청년들을 고용시장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발표하고 일경험 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는 손오공게임 약 5만명 이상 청년(15~34세 이하 미취업)에게 기업이나 기관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졸업생 취업자가 재학·졸업생 및 지역 청년에게 자기소개서 첨삭·진로·업무 전문성 등 실질적인 취업 준비 방안을 지도해 주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전국 대학 121곳) 사업도 활성화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취업상담은 53만건, 프로그램은 87만건을 지원했다. 지난해 사업 참여자 3만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도 청년들의 만족도는 88.4점(100점 만점)으로 반응이 좋았다.
이 사업은 현장 실무자들이 회사의 업무를 설명하고, 관련 지식을 공유하기 때문에 일경험이 없는 청년이라 할지라도 취업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청년 일자리 문제는 참여정부 시절 대두하기 시작해서 계속 악화일로를 걸어왔다"며 "청년들이 좌절감과 빠지지 않도록, 정부가 종합선물 세트 같은 정책으로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말했다.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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